작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취업준비를 시작했다. 나는 원래는 퀀트 운용 아니면 퀀트 애널리스트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퀀트는 금융 지식 외에도, 금융공학, 코딩 실력 등등 요구되는 역량이 많았다. 나는 금융 지식도 그저 그렇고, 코딩도 파이썬 정도, 금융공학 및 통계는 바닥. 아무 스펙, 일 경험 없는 나에게 퀀트 취업은 하늘의 별 따기였다. (심지어 관련 채용도 엄청 적음) 그래서 일단 투자 운용, 리서치 직무에 지원을 시작했다. 금융 쪽은 일단 여기에 발을 들이는 것부터 중요하다고들 말하니 열심히 서류를 냈다. 평소 완벽함을 추구하는 나에게 서류 하나 완성해서 제출하기는 너무너무 고역이었고, 3달동안 한 20개 지원했나? 20개도 못한 듯. 근데 2번 빼고 다 서탈이었다. 2번은 최종 탈. (세어보니 딱..